안녕하세요. 봉자바리 입니다.

개학은 했는데 자꾸 옆 동네랑 여기저기 확진자들이 또 산발적으로 생겨나니 불안불안한 엄마 봉발입니다.

아직 등교 날짜가 되지 않아 대기 중이긴 하지만.. 참 이게 맞나 싶기도 하고요.

잠시 느슨해졌던 마음을 다잡아야 할 때인 거 같아요.

​

그래서 어제는 오랜만에 닭백숙을 끓였답니다.

그냥요??아니요~~새싹인삼 듬뿍 갈아 넣어 힘이 불끈 만들었답니다.

아이들 어릴 때 닭백숙 후딱 참 많이도 끓였던 거 같아요.

닭고기 살을 한 점 한 점 발라서 아~해 하면서 두 녀석의 입에 제비 어미마냥 넣어 주었던 기억도 나고요.

그 아기 제비 입들이 참 귀여웠어요.

아직도 슬쩍 큰 아기 제비들이 살고 있긴한지요.ㅎㅎㅎ

조금 커다란 백숙용 닭을 두 마리 준비했어요.

​

얘네 왠지 어깨동무한 거 같지 않아요?ㅎㅎㅎ

​

이렇게 커다란 닭 두 마리면 우리 봉가족 모두 든든히 먹을 수 있어요.

​

원래의 닭백숙의 레시피에 마늘과 대추는 빼고 새싹 인삼만 더해주었답니다.

새싹 인삼은 통으로 갈아줄 거예요.

믹서기에 툭툭 잘라 넣어주고요.

물을 조금 넣어 윙~~갈아주었답니다.

되도록 곱게 갈아주세요.

​

​

압력솥으로 끓여줄 거예요.

​

닭은 기름기를 저는 왠만해서 다 제거하는 편이랍니다.

그래서 닭이 너덜너덜??ㅎㅎㅎㅎ

닭 내장도 싹~긁어서 깨끗하게 손질해 주어야 깔끔합니다.

​

닭 위로 갈아 놓은 새싹 인삼 부어주세요.

색이 아주 곱죠??푸릇~

믹서기에 생수 더 넣어 닭의 꽁지가 보일랑하게 물을 부어 주고요.

​

닭 뱃속에 찹쌀을 넣어주지 않고 따로 넣어주었답니다.

닭은 닭대로 죽은 죽대로 먹으려는 속셈.

한방팩 하나 쏙 넣어주고요.

​

압력솥에 끓이기만 하면 되지요.

​

압력솥 사용하는 거 무섭다 어렵다 하시는 분들 계신데요.

잘 사용하시면 참 편하지요.

​

약 30~40분 푹~끓여주었답니다.

​

짠~~

금세 야들하고 부드러운 닭백숙이 완성되었답니다.

​

제가 새싹 인삼을 갈아 넣을 때 우리 랑이가 엄마 그거 다 넣는 거야??

너무 냄새 심하면 어쩌지??했는데요.

압력솥에 훅 끓이고 나면 강한 향은 달아나고 은은한 향만 남지요.

뚜껑 열자마자 새싹 인삼 향이 싹~~올라오는 것이 향긋하더라고요.

​

폭 익은 찹쌀부터 그릇에 담아내고요.

그 위로 닭을 얹어내 주었답니다.

어제는 닭백숙 살코기 발라먹었고요.

오늘 아침엔 닭죽을 아주 든든하게 먹었답니다.

​

새싹 인삼 가득 갈아 넣어 만든 닭백숙은 은은한 향에 취한답니다~~

건강하세요~~^^